'벨리곰' 본격 해외 진출 시작…일본·태국·베트남과 수출 계약
2023-08-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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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자체 개발 캐릭터 벨리곰
해외 지식재산권(IP) 강화에 발동 걸어
캐릭터 벨리곰 관련해 전해진 소식 하나가 이목을 끌고 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만든 분홍색 곰 인형 캐릭터다.

18일 아시아경제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벨리곰은 일본, 태국, 베트남 기업들과 수출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 시작을 알렸다. 아시아경제는 "롯데홈쇼핑은 관련 굿즈 판매뿐 아니라 라이선싱 계약을 통한 협업 상품 출시 등 다양한 판로를 폭넓게 열어두고 해외 지식재산권(IP)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 2023'에 벨리곰은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가했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캐릭터로 경쟁력을 키우고 굿즈도 수출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해외 시청자 비중이 40%에 달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벨리곰은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들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당시 벨리곰 부스를 찾은 일부 해외 바이어는 벨리곰 티셔츠, 수영복 등 패션 관련 굿즈와 애니메이션, 예능, 게임 등에 관심을 보였고 수출 문의를 남겼다. 이후 롯데홈쇼핑은 일부 해외 기업 관계자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최근 일본, 태국, 베트남 기업과 수출 계약에 합의했다. 벨리곰은 지난해부터 일본을 포함한 8개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미국 라이선싱 엑스포뿐 아니라 이후에도 다방면으로 여러 기업의 수출 문의가 쏟아졌다"며 "현재 사업 방향을 하나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며,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형태를 후보에 놓고 논의 중"이라며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7개국 이상에 벨리곰 관련 굿즈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아시아경제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