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미국 꼴찌 팀으로 이적하자마자 벌어지고 있는 기적 같은 일

2023-08-18 13:38

add remove print link

미국 동부 리그 꼴찌이자 전체 리그 꼴찌였던 마이애미
메시 합류 이후 쟁쟁한 경쟁자들 제치며 올라가고 있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 무대 데뷔 후 6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 / 이하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 / 이하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역시 ‘축구의 신’답다. 미국으로 건너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승점 자판기’였던 팀을 미국 최강팀으로 만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메시가 합류하기 직전 마이애미의 승률은 고작 5.5%였다. 18전 1승 3무 13패였다. 미국 동부 리그 꼴찌이자 미국 전체 리그 꼴찌였다. 그러던 팀이 메시가 합류하자 극적으로 바뀌었다.

마이애미는 지난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준결승전에서 홈 팀 필라델피아 유니언(미국)을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호세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3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메시의 연속골 행진은 6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메시는 마이애미 데뷔전인 지난달 22일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이날까지 6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리그스컵 득점왕을 예약했다. 득점 2위인 봉고쿨레 롱가네(미네소타)는 팀이 이미 탈락한 상황이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몬테레이(멕시코)를 2-0으로 물리친 내슈빌SC(미국)의 최다 득점자인 샘 서리지는 3골로 메시와 큰 격차를 보인다.

몬테레이와 필라델피아의 3위 결정전도 남아 있지만 이들 팀 선수 중 많이 득점한 헤르만 베르테라메(몬테레이)는 최소 5골을 넣어야 메시를 제칠 수 있다.

메시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이애미는 전반 48분 호르디 알바, 39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 골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후반 28분 알레한드로 베도야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마이애미와 내슈빌의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킥오프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