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전해진 소식… “모스크바 내 모든 공항 폐쇄”

2023-08-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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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이 전한 내용
“비행기 이착륙 모두 금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내 모든 공항이 폐쇄됐다는 소식이 급히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ynur Mammadov-shutterstock.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ynur Mammadov-shutterstock.com

22일(이하 현지 시각) 오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3대 공항인 브누코보, 셰레메티에보, 도모데도보 상공은 모두 폐쇄됐다. 익명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비행기 이착륙이 모두 금지됐다"며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 정확한 공항 폐쇄 이유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공항 폐쇄 결정이 내려진 이유로 전날 밤부터 모스크바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이 감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전날인 지난 21일 모스크바주 당국은 방공망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론 파편이 지역 내 주택에 떨어지면서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모스크바시 서쪽 루즈스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기를 전파 방해로 교란한 데 이어 모스크바시 서북쪽 이스트린스키 지역에서 추가로 드론 1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인근 드론 공격은 지난 17, 18일에도 발생했다. 잇따른 드론 공격에 도심 건물이 파괴되고 공항이 한때 통제됐다.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습은 지난 5월 크렘린궁 상공 격추 이후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정부 부처가 입주한 번화가 건물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드론 공경을 받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고 있지 않다. 최근 모스크바를 향한 연이은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을 선언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부터 시작된 전면전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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