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지면 사실상 탈출 불가, 여기 가면 죽을 수도 있다…사망자 속출 (+이유)
2023-08-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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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테트라포드서 사망자 잇달아 발생
제주 테트라포드서 올해만 벌써 3명 사망
바닷가에 있는 테트라포드를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 가지 않는 게 좋겠다.
최근 테트라포드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만 올해 벌써 3명이 숨졌다.
최근 테트라포드에서 발 헛디딤이나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제주지역 테트라포드에서 사고 5건이 발생해 벌써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통계에서도 제주지역 테트라포드에서 10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테트라포드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거나 불규칙하게 놓여있어 발을 헛디디기 쉽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특히 테트라포드 구조상 추락하면 탈출이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낚시할 때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테트라포드에서는 낚시를 자제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38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꾼 A 씨가 넘어져 다쳤다는 동행인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받은 해경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머리 타박상과 갈비뼈, 손목 고통을 호소하는 A 씨를 응급조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낚시하던 중 테트라포드를 옮겨 다니다가 발을 헛디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16일 오후 3시 34분쯤에는 강원 동해시 천곡항 방파제에서 B(68) 씨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졌다. 당시 사고로 B 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 씨는 낚시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