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위해 슬리퍼를 입에 문 장군' 전인범 전 사령관, 박수받을 소식 전해졌다
2023-08-22 14:25
add remove print link
예비역 중장 출신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
미육군협회(AUSA) 석좌위원으로 위촉
'미국통'으로 유명한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예비역 중장)이 미육군협회(AUSA) 석좌위원으로 위촉됐다.


매일경제는 지난 20일 "미육군협회는 전 전 사령관을 석좌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라크전과 한미연합훈련 등에서 활약해 2005년 미국 동성훈장, 2016년 미국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을 받는 등 전 전 사령관이 한미 육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미육군협회는 전 세계에 122개 지부, 회원 1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미육군협회 석좌위원이 된 것은 전 전 사령관이 처음이다.
전 전 사령관은 지난 2013년 특수전사령관으로 있을 당시 미국 정부가 외국군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인 '공로 훈장'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포함해 현역 시절 한미 양국에서 11개의 훈장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INBUM CHUN'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계정에서 군사 관련 분야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그가 27사단장 시절 "병사들 슬리퍼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군수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고 있었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 전 사령관은 2020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결국 그분(군수사령관)이 슬리퍼 3000족을 보내줘서 우리 부대원한테 나눠줬다.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어느 부대의 지휘관을 맡아도 제가 데리고 있던 부하들은 훨씬 깨끗한 전투복과 군화를 입고 신었다. 저의 자부심과 자랑이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 전 사령관은 미육군협회에서 주한미군, 미국 주요 단체 등 한미 군사관계 강화 방안과 북한의 위협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