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팁 달라는 그 빵집임?” 현 시각 난리 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사장 인스타그램
2023-08-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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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등장한 팁 박스
누리꾼들 창업자 SNS 찾아 팁 박스 지적
'줄 서서 먹는 베이글 맛집'으로 이름난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팁 박스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베이커리 사장의 SNS에는 팁 박스와 관련한 부정적인 댓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팁 박스가 놓여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당시 해당 게시글 작성자 A 씨는 "요즘 제일 화제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팁 박스를 둬서 그런지 다른 카페들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팁 박스라고 적힌 유리병이 카운터 근처에 놓여진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유리병에는 지폐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손님과 직원이 만나는 건 계산할 때랑 크림치즈 고를 때뿐인데 팁을 줘야 할 정도의 서비스랄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런던 베이글 뮤지엄 창업자 B 씨의 개인 인스타그램과 베이커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팁 박스와 관련된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몇몇 누리꾼들은 해당 베이커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찾아 "팁 박스 탈세 신고합니다. 작은 신고 모아 큰 이슈 되길 바라며", "여기가 팁 달라는 그 빵집임?", "근데 진짜 궁금해서 댓글 다는 건데요. 팁 박스 어떤 이유로 시작하신 건가요?", "여기 뭐 먹으려면 팁 내야 된다고 들었는데... 만약 그렇다면 한국은 직원의 서비스 봉사료가 가격에 다 포함된 나라라서 사전에 명시 안 한 금액 계산 요구는 명백히 불법이에요. 열심히 한 직원한테 팁 주시려면 사장님이 주시면 됩니다. 곧 고발당하실 듯", "영국엔 팁 문화가 없어요…", "초심 잃지 않겠다면서 팁 박스 설치"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 가운데 B 씨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찾은 한 누리꾼은 "팁 박스 설치는 불법"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동조한 다른 누리꾼은 "내가 싫으면 안 내면 그만이 아니라 한국은 식품위생법상 팁 자체가 불법"이라며 "2013년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메뉴판에 기재된 금액은 부가세+봉사료 포함 가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인플레 심한데 미국에서도 말 많은 팁플레이션까지 우리나라 문화가 되면 안 될 일"이라며 "오너 마인드에 따라 운영이 이뤄지는데 여기서 얘기 못 할 게 있냐"고 지적했다.
다만 이때 등장한 또다른 누리꾼은 "인테리어 개념으로 둔 것 같은데"라며 "직원한테 물어보니 돈 내고 간 사람은 없고 분위기 내려고 한 거 같다고 돈을 받지도 않는다고 그랬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최초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은 "(창업자 이름)님, 제 댓글 지우셨네요?"라며 "인테리어 개념으로 팁 박스 둔 거고, 돈 안 받으면 괜찮다고 한 댓글 제가 반박하니까 제 댓글만 쏙 지우셨네요?"라고 주장했다.

한편 런던 베이글 뮤지엄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팁 박스와 관련된 항의 댓글들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고 있다.
이같은 댓글을 접한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인테리어용이면 내가 팁박스에 팁 내도 '아 고객님 이건 인테리어용입니다' 하고 안 받겠네?",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무리는 초장에 빡세게 잡아야 뒤탈이 없다", "팁 받을 목적 아니고 진짜 인테리어 용도면 밑에 인테리어니까 팁 안내도 된다 걸어두던가" 등의 의견이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