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이후 처음… 미국 동물원에서 유일무이한 '기린'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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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유일한 민무늬 기린”
방문객을 상대로 이름 공모 중

22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미국 매체를 종합하면 미국 테네시주(州) 라임스톤에 있는 브라이트 동물원에서 지난달 31일 무늬가 없는 기린이 태어났다.
브라이트 동물원은 성명에서 "지구에서 유일한 민무늬 기린으로 보인다"며 "1972년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에서 반점이 없는 기린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동물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새끼 기린은 다른 기린과 달리 갈색 털로 뒤덮인 모습이다.
사람이 저마다 다른 지문을 갖고 있는 것처럼 기린도 각각 고유한 얼룩무늬를 가진다. 기린의 얼룩무늬는 위장과 온도 조절 등의 역할을 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동물원 기린 하우스의 관리인 조 보스톡-존스는 영국 메트로에 "(기린의 민무늬가) 유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잠재적으로 부모의 열성 유전자가 이런 식으로 나타나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냐에 알비노 기린이 있지만, 무늬가 없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우리는 민무늬 기린이 어떻게 자랄지 매우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동물원 측에서는 방문객을 상대로 이 민무늬 새끼 기린의 이름을 짓는 대회를 열었다. 스와힐리어로 독특하다는 의미의 '키페키(Kipekee)', 특별하다는 뜻의 '피르야리(Firyali)', 아름다움을 뜻하는 '샤키리(Shakiri)', 아름다운 사람을 의미하는 '자멜라(Jamella)' 등이 유력 후보다.
브라이트 동물원은 "기린은 세심한 어미와 동물원 전문 직원의 보살핌 아래 잘 자라고 있다"며 "언론의 관심이 야생 기린이 직면한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야생 기린은 지난 30년 동안 개체수가 40%가량 줄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