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억울함 풀어주길…" 경찰로 알려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결국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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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교육교사모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고발
서이초 교사 유족 측, '연필사건' 학부모 직업 경찰 주장

지난 23일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이초 학부모 4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협박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

서이초에서 생을 마감한 교사 박씨 / 이하 MBC 'PD수첩'
서이초에서 생을 마감한 교사 박씨 / 이하 MBC 'PD수첩'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학부모 4인을 고발하면서 ‘연필사건’ 학부모에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적용했다. ‘연필사건’ 학부모는 현재 경찰 공무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실천교육교사모임' 홈페이지
'실천교육교사모임' 홈페이지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이른바 ‘연필사건’에 연관된 피고발인들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위 학생들의 담임인 피해자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위협하거나 폭언을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돌아가신 선생님의 선배 교사이자 우리 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수사의 진척이 없다는 점에서 나설 수밖에 없었다. 본 사건에 있어 신속하고도 엄중히 진상을 밝혀, 피해자와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실에서 생을 마감한 교사 박씨의 유족이 출연해 “가해 학부모 직업은 경찰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건을 빨리 종결지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억울함 풀어주길…' 경찰로 알려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결국 고발당했다

이어서 박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일어났던 ‘연필사건’에 대해 유족 법률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밤 9시가 넘어서 선생님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해 학생이 억울하다’는 항의 문자가 왔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억울함 풀어주길…' 경찰로 알려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결국 고발당했다

문 변호사는 “선생님에게 하이톡으로 ‘누구도 경찰에 같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면 자신이 경찰이라는 걸 확실하지 않지만 어필은 한 것 같다. 선생님도 경찰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7월 12일 이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내 아이 평판이 걱정된다’고 압박을 했던 것으로 저는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억울함 풀어주길…' 경찰로 알려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결국 고발당했다
'피해자 억울함 풀어주길…' 경찰로 알려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결국 고발당했다
'피해자 억울함 풀어주길…' 경찰로 알려진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결국 고발당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입건한 학부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학부모들이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숨진 박씨가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또 ‘연필사건’ 학부모 직업에 관해서도 지난 23일 “학부모의 직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숨진 교사가 학부모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