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돌입…이렇게 바뀝니다 (서울시 발표)
2023-08-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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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원형 보존하고 내부 스포츠 기능 강화
2026년 12월 준공 예정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잠실주경기장은 88서울올림픽 주 경기장이자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공연장으로 쓰여왔다.
잠실주경기장이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새롭게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29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준공은 오는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1984년 완공된 잠실주경기장은 준공 후 4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며 시설이 노후화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로 하고 올해 7월 설계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올림픽 재개최를 대비해 경기장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잠실주경기장 상부 관람석 3만여 개와 육상 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을 추가 설치한다. 남측에만 있던 전광판을 북측에 추가로 달고 북측 관람석 출입구를 확장한다. VIP실 인테리어도 개선해 내부 관람 환경을 개선한다.
잠실주경기장 외부는 리브·캐노피 등 구조체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외부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데크는 철거하고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의 보행광장(울림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잠실주경기장의 데크 시설을 증축해 전문 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과 관련해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연합뉴스에 "88올림픽 개최의 성지인 잠실 주경기장이 역사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일상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과 함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있는 잠실학생체육관을 이전해 다이빙장이 포함된 수영장을 학생체육관 내부에 신설한다.
또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해 민자 수영장과 보조 경기장도 지어 체육시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체육관 내 수영장은 민자 수영장(설계 중)과 연계해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1급 수영장으로 설계했다.
다음은 서울시가 공개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이미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