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트리머가 갑자기 전한 소식 “내가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2023-09-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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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성향 차이로 헤어집니다”
홍방장 “상대 앞길 잘되길 빈다”
유명 스트리머 겸 게임 유튜버 홍방장이 인터넷 방송인 홍젤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홍방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내가 이혼을 하게 됐다. 폭력, 바람 뭐 이런 거 아니다. 성격 차이와 성향 차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5년이라는 긴 결혼 생활 동안 '아직 나는 어리구나'라는 걸 느꼈고, 상대분은 나이도 어리고 앞길이 크게 열려있으니 잘될 거라 빌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합의 이혼일지라도 별거 없는 재산이지만 어쨌든 이견이 생겨 변호사를 선임했고, 상대 분도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있다"며 "우선 별거하고 11월쯤 정확히 도장을 찍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홍방장은 "부모님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고 면목도 없는데 그래도 자식이라고 믿어주고 '힘내라' 해줘서 잘 버티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홍방장은 "9월은 방송에 미쳐야겠죠? 이제 나갈 일도 없는데, 더롱다크로 여러분들 편한 잠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응원해 준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방장, 홍젤 사이의 재산 분할 과정에 관해 비아냥거리며 비꼬는 누리꾼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올린 글에는 '가성비의 5년 약속의 10년' '퐁퐁' '퐁방장(퐁퐁과 홍방장을 합친 단어)' 등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비하하는 댓글이 달렸다.
'가성비의 5년 약속의 10년'은 재산 분할 문제로 5년, 10년을 기점으로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는 의미를 내포한 표현이다. '퐁퐁'은 상대적으로 연애 경험이 적은 남성이 여성을 부양하며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비꼰 신조어다.
홍방장은 이에 대해 "이상한 분들 정말 많다. 재산 분할은 이미 끝났다"라면서 "상대분 비방하지 마시고 퐁방장? 돈으로 내가 받을 것이 남은 거지 상대측에게 내가 아무것도 안 줘도 된다"고 밝혔다.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파트 청약에 공동명의를 내 이름으로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변호사를 써서 공증을 마치고 이혼조정기간 없이 바로 헤어지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님들의 그런 편협한 생각이 한녀, 한남 이런 것들로 사람들을 몰아넣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냐?"고 설명했다.
홍방장은 "상대 분이 정말 좋은 사람이고, 합리적으로 둘이서 판단해서 결정한 거다. 님들이 뭔데 그딴 식으로 비아냥거리냐. 한 놈만 걸려봐라"고 분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함께 여행 다니고 카페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빨라 5년이나 지났다. 앞으로는 함께가 아니라 각자지만 각자의 길 잘 찾으리라 믿는다. 힘내라", "10년 전 초딩 때부터 봤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방장님이 올리는 게임 영상은 꾸준히 보고 있다", "형님만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늘 응원한다", "형님 어려운 결정 내렸을 텐데 힘내세요", "잘 이겨내길"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