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암이 100% 사라졌습니다” 논란 많았던 국대 출신 수비수, 완치 소식 전했다

2023-09-01 16:15

add remove print link

SNS에서 직접 전한 이야기
“몸 열심히 만들어 곧 돌아오겠다”

암 완치 소식을 전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가 있다.

손흥민이 2018년 6월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눈물을 훌쩍이는 장현수와 포옹하고 있다. 노란색 점선 동그라미 속 남성이 장현수. / 뉴스1
손흥민이 2018년 6월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눈물을 훌쩍이는 장현수와 포옹하고 있다. 노란색 점선 동그라미 속 남성이 장현수. / 뉴스1

그는 바로 과거 구설수에 올라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 당한 중앙수비수 장현수(알 힐랄)다.

장현수는 1일(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 근황에 대한 글을 영문으로 남겼다. 그는 'thank you for everything(모든 것에 감사드린다)'이라는 태그를 남기며 "내 암은 100%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챙겨준다고 고생 많았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 또 당신의 희생과 강한 마음과 진심 어린 눈물을 잊지 않았을 거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너무 사랑하고 고마워"라고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암 치료 받으면서 장현수가 SNS에 올렸던 사진. / 이하 장현수 인스타그램
암 치료 받으면서 장현수가 SNS에 올렸던 사진. / 이하 장현수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암 재발을 막기 위해 이제 몇 주부터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누구보다 강하게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곧 돌아오겠다"며 머지않아 건강해진 몸으로 그라운드에 다시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장현수는 아내와 함께 손을 잡고 걷는 뒷모습 사진을 올리며 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현수와 그의 아내 뒷모습.
장현수와 그의 아내 뒷모습.

지난 6월 장현수 소속팀 알 힐랄은 장현수에게 림프샘 양성 종양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당시 구단은 "최대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예정"이라며 "장현수의 쾌유를 빌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1991년생인 장현수는 2012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 광저우 푸리, FC도쿄를 거쳐 2019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팀인 알 힐랄에서 뛰고 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며 2019·2021 AFC 챔피언스리그, 2020~2022 사우디아라비아 1부 리그, 2020·2023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컵대회, 2021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우승을 함께했다.

장현수 쾌유를 빌며 소속팀 알 힐랄이 올린 게시물. / 알 힐랄 인스타그램
장현수 쾌유를 빌며 소속팀 알 힐랄이 올린 게시물. / 알 힐랄 인스타그램

장현수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53 경기에서 그는 3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주요 경기로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2016 리우 올림픽,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등이 있다.

장현수는 국가대표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의무사항인 봉사활동의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다. 당시 장현수에 태극마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대한축구협회는 벌금 3천만 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당시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사흘 앞둔 2018년 6월 15일 오후(현지 시각)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당시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사흘 앞둔 2018년 6월 15일 오후(현지 시각)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