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회복 위해…당장 5일부터 전국 학교·유치원에 '이것' 적용
2023-09-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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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5일부터 전국 학교로 배포
교육활동 보호 인식 제고 위해 개발한 통화 연결음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가 교권 보호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내놨다.

4일 교육부는 교육활동 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개발한 통화 연결음을 5일부터 전국 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7월 ‘교육활동 보호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작 899편 중 심사와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6편을 선정했다.
이중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을 통화 연결음에 활용하기로 했다. 최우수상으로는 현직 교사인 강원도 정선군 함백고 정인화 교사가 쓴 문구가 선정됐다. "여기는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지는 교육 현장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우수상 2편에도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통화 연결음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남녀 등 총 6개의 음성으로 개발돼 전국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각 기관 선호도에 따라 통화 연결음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전화를 거는 단계에서부터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일깨우고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권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사망한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4일 전국에서는 '공교육 멈춤의 날'이 시행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공교육 멈춤의 날'을 앞두고 최근 나흘간 서울 양천 초등교사, 전북 군산 초등교사, 경기 용인 고등교사 등 3명의 현직 교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