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쿨섹좌' 고이즈미 신지로, 후쿠시마 바다 서핑·광어회 먹방 하며 '따봉' (+영상)

2023-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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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해변 방문
“국내외 일부 사람들에게 근거 없는 말 듣지만...”

국내에 '펀쿨섹좌'로 유명한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후쿠시마 바다를 찾아 서핑과 회를 즐겼다.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후쿠시마 바다를 찾아 서핑과 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이하 유튜브 채널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후쿠시마 바다를 찾아 서핑과 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이하 유튜브 채널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는 지난 3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해변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원전수 처리에 대한 안전성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서핑을 즐겼다. 수준급 서핑 실력을 선보인 그는 보드 위에서 양손으로 엄지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고이즈미 신지로, 서핑으로 "안전" 처리수 순회 어필.

그는 서핑 후에 전날 어획된 후쿠시마산 광어회를 먹을 때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조금이라도 몸소 후쿠시마 바다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며 미나미소마시 해변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전수 때문에 국내외 일부 사람들에게 근거 없는 말들을 듣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비판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비판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의 반대 속 지난달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당국은 30년간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과거 기상천외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9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발언해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일본에 귀국한 이후 '펀쿨섹' 발언 의미에 관한 언론의 질문에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 촌스러운 설명은 필요 없다"라는 대답을 내놓아서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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