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이 공개됐다... 누리꾼들 반응 터졌다
2023-09-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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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보고서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초혼 건수 14만8000건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이혼 건수는 약 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결혼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36.7%)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4.7%(33만6000가구)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 수는 584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 중 46.1%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가 각 55.2%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이 31.1%로 가장 낮았다.
해당 보고서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점점 증가하는 초혼 연령과 감소하는 결혼 건수에 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들은 "늦게 결혼해서 애 낳기 힘들어 후회하지 말고 빨리하는 게 자신한테도 좋다. 좀 더 버는 것보다 빠른 출산·양육이 살아보니 더 낫더라" "매년 물가 상승률만큼 월급이 안 오르니까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지고 자연스레 결혼도 늦춰지는 거지..." "전 세계 결혼 나이 평균이 26세 정돈데, 한국만 지나치게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노산으로 장애아 기형아 태어날 확률이 급증하고"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심리·금전적 여유 없으면 그냥 혼자 사는 게 최선" "첫 사회 진출 나이 생각하면 그리 늦지만은 않은 것 같다" "결혼을 왜 일찍 해야 하냐. 즐길 거 즐기다가 좋은 사람 생기면 하는 거고, 없으면 혼자 살면 되지" 등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