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쩝쩝' 소리에 유독 예민한 당신…사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2023-09-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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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는 사람들
소리 자극을 못 견디는 '청각과민증' 가능성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 자료 사진 / ESB Professional-Shutterstock.com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 자료 사진 / ESB Professional-Shutterstock.com

식사 중 '쩝쩝' 소리에 유달리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째깍거리는 초침 소리, 또각거리는 걸음 소리, 딸각거리는 볼펜 소리와 같은 것들.

일반적으로 생기는 소음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신경에 거슬리다 못해 화가 나고, 손발이 떨릴 정도로 거슬리는 '트리거'가 되는 소리다. 이런 사람들은 '청각과민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청각과민증은 일상적으로 들리는 소리 자극을 견디지 못하는 증상을 뜻한다. 보통 9~13세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에는 더욱 심해진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추측에 따르면 소리가 청신경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심한 스트레스, 소리를 여과시키는 근육의 손상 등이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성격이 예민할수록 겪기 쉬운 증상이다.

청각과민증을 앓는 이들은 일상 소음에 엄청난 자극을 받는다. 특히 반복적인 소리를 인식할 때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 불안, 혐오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들은 소리에 예민할 뿐이지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청각과민증이 심해지면 우울증, 강박증, 공황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바로 병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해 훈련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실시한다. 별로 심하지 않다면 건강한 자연의 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는 걸 추천한다.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건강한 소리를 들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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