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다면”… 손흥민이 조심스럽게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관해 말문을 열었다
2023-09-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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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월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
“주장 맡고 있는 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해”
토트넘 손흥민(31)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30)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각)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웨일스와 9월 A매치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취재진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손흥민은 "케인을 떠나보내길 원치 않았다. 나뿐만아니라 그 누구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케인이 토트넘에 남아 있다면 한 시즌에 20~30골은 보장된다. 케인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20~30골 정도를 잃었다. 이에 따라 모두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함께 30골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좋은 팀으로 이적했다. 케인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를 나는 물론이고 토트넘 동료들도 모두 바라고 있다. 그는 어디가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케인 역시 토트넘과 우리들이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 하지만 나 혼자 팀을 이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건 주변에 있는 동료 선수들이다.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좋은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매체 BBC는 지난 7월 11일 EPL이 시작된 1992~1993시즌부터 지금까지 역대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 톱3을 선정했다. 그중에 손흥민·케인 듀오가 1위에 뽑혔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해 역대 최강의 듀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두 선수가 만들어 낸 최고의 장면은 2020~2021시즌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 FC 전에서 케인이 4차례 도움을 주고 손흥민이 4골을 모두 성공한 경기였다. 당시 손흥민은 한 경기 최다 골, 케인은 한 경기 최다 도움을 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