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의식했나...어제자 '그알' 김상중 수상 소감, 눈길 확 쏠렸다 (+이유)
2023-09-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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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공로상 수상
16년 째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한 김상중
배우 김상중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C 배우 김상중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상중은 "방송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 내는 종합예술인 만큼 모든 게 16년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함께 해온 제작진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30년 넘게 진실과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고의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라며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노래의 가사처럼 그럴 수 있다면, 15년 후에도 이 상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특히 ‘시청자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부분은 최근 불거졌던 ‘피프티피프티 사태 편파 보도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19일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 전속 계약 분쟁을 다루면서 편파 방송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공식 사과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전하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