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이 미국 찜찔방 주차장서 끔찍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2023-09-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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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찜질방 주차장서 31㎏ 한국 여성 시신… 한인 6명 체포

시신이 발견된 재규어 승용차. / 미국 채널2액션뉴스 영상 캡처
시신이 발견된 재규어 승용차. / 미국 채널2액션뉴스 영상 캡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5명과 한국인 1명으로 구성된 일당 6명이 한국인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이 에릭 현(26), 이모(26)씨, 이현지(25·여), 이준호(26), 이준현(22), 이준영(15)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국 국적의 이모씨를 제외한 5명은 모두 미국 국적의 한인이다. 이준호, 이준현, 이준영은 형제다. 유일한 여성인 이현지는 용의자 중 한 명의 여자친구다.

일당은 최근 조지아주 최대 한인타운인 둘루스의 한인 사우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20대 중반 한국인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에릭 현 가족이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한인 사우나는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로렌스빌에 있는 ‘그리스도의 군사(Soldiers of Christ)’라는 종교단체의 초청으로 지난 7월 18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은 ‘그리스도의 군사’ 단체에 소속된 일당이 피해자를 로렌스빌에 있는 주택의 지하실에 가둔 채 굶기고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 이씨 형제 아버지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발견됐을 당시 시신 무게는 31㎏에 불과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심한 영양실조와 폭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지 경찰은 피해자 몸에서 폭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외상을 발견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지하실에선 피해자 혈흔을 발견했다.

용의자들 사진 / 귀넷카운티 경찰
용의자들 사진 / 귀넷카운티 경찰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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