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 비행기 화장실서 성관계한 남녀… 남자 엄마의 반응이 더 놀랍다 (영상)
2023-09-15 14:11
add remove print link
“승무원이 화장실 문을 열지 말았어야 했다”
돌발 상황에 승객들 비명·환호 + 박수 세례


처음 만난 영국 20대 남녀가 스페인행 비행기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맺다 적발돼 논란이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미러'와 미국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의 한 20대 남녀는 런던 루턴 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사 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 이지젯 비행기에 탑승했다.
영국의 한 지역 아우디 대리점에 근무하는 피어스(23)라는 이름의 남성과 또래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은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난 사이였다고 한다.
초면에 짜릿짜릿한 스파크가 터졌는지 커플은 대담하게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즐겼고, 남성 승무원에게 발각됐다.




다른 승객들이 촬영해 유포한 30초 분량의 영상은 승무원이 화장실 밖에 서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승무원이 화장실 문을 열어젖히자 부분적으로 옷을 벗은 커플의 성관계 모습이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노출됐다.
그러자 당황한 남성은 재빨리 문을 닫았다. 정사 현장을 공개한 승무원은 민망한 듯 돌아서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돌발 상황에 기내는 난리가 났다.
승객 중 일부는 비명을 질렀고 일부는 웃고 환호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승객들이 허공에 펀치를 날리거나 자리로 돌아가는 커플에게 박수를 보냈다.
문제의 영상은 삽시간에 소셜미디어(SNS)에 퍼졌고, 금지된 불장난을 한 커플은 일약 온라인 유명 인사가 됐다.
아들의 대형 사고 소식은 집에 있는 어머니(51) 귀에도 들어갔다.
어머니는 영국 매체 '더 선'에 "생일을 맞아 여행을 떠난 23세 미혼 청년인 아들이 비행기에서 파티 분위기에 휩싸였을 수도 있다"고 아들을 감싸면서도 "이런 일이 휴가지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대충 짐작했지만, 비행기 안에서 그럴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객실 승무원이 (그 순간에) 화장실 문을 열지 말았어야 했다"고 항공사 측을 원망해 누리꾼들을 뜨악하게 했다.
그는 이어 "당황스럽지만, 그들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이비사에 착륙한 후, 커플은 현지 스페인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플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성범죄 법 제71조에 따르면 공공 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한다. 이 법은 영국에 등록된 비행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최대 징역 6개월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