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에서 일어난 비극적 용광로 폭발…안타까운 사망자 발생

2023-09-16 14:35

add remove print link

16일 울산 주물공장 용광로 쇳물 폭발
작업하던 50대 남성 사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용광로 자료 사진 / junrong-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용광로 자료 사진 / junrong-shutterstock.com

울산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6일 오전 8시 44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의 한 주물공장 용광로 쇳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용광로 위에서 작업하던 50대 남성 A씨가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당시 혼자 쇳물을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폭발로 주변까지 쇳물이 튀었지만 화재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A씨 이외에 이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공장 내부 CCTV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군산에서 용광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해 화상을 입었던 작업자 2명은 끝내 사망했다. 두 사람은 화상을 입고 인근 화상 전문 치료 병원까지 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들은 군산시 공장에서 용광로 분진 제거 작업 중이었다. 당시 용광로 냉각 장치를 청소하던 두 사람은 철강 분진이 쏟아지면서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에 경찰과 당국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에서 "지난해 노동자 2명이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이번에는 2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 반복되는 재해를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