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게 곰이야?”... 중국, 이번엔 가짜 동물 논란으로 제대로 곤혹 (+영상)

2023-09-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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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러 동물원서 사람 변장 의혹 제기
SNS에 의인화 해명 글 올려 논란 가중

동물이 아닌 사람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곰들의 모습 / 유튜브 채널 '7890 xmoon', 'TODY'
동물이 아닌 사람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곰들의 모습 / 유튜브 채널 '7890 xmoon', 'TODY'

가짜 천국으로 유명한 중국이 최근 가짜 동물 논란으로 곤혹을 느끼고 있다. 사람 같은 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사람이 곰으로 변장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SNS와 동영상 사이트에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서식하는 반달곰 두 마리가 경사진 돌바닥에 등을 대고 사람처럼 나란히 누워 있는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반달곰 두 마리가 팔과 다리를 쭉 뻗고 누운 채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 유튜브 채널 '7890 xmoon'
반달곰 두 마리가 팔과 다리를 쭉 뻗고 누운 채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 유튜브 채널 '7890 xmoon'

영상을 보면 반달곰 두 마리가 팔과 다리를 쭉 뻗고 누운 채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 중 한 반달곰은 갑자기 관람객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인다. 이는 사람이 인사하는 행동과 흡사하다.

영상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저건 분명 사람들이다" "사람이 아니면 저렇게 가만히 누워 같은 곳을 쳐다보는 게 가능한가" "몸 선 자체가 동물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저게 곰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양곰 한 마리가 사람처럼 꼿꼿하게 선 채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요구하며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유튜브 채널 'TODY'
태양곰 한 마리가 사람처럼 꼿꼿하게 선 채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요구하며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유튜브 채널 'TODY'

지난달 중국 항저우의 한 동물원에서도 태양곰 한 마리가 사람처럼 꼿꼿하게 선 채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요구하며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가짜 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당 동물원 측은 공식 SNS 계정에 "일부 사람들은 내가 인간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날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라는 의인화된 글을 올렸다.

이 같은 해명에도 많은 이들은 가느다란 뒷다리와 옷이 접힌 듯한 신체 뒷부분 주름에 가짜 곰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사자 우리에 골든 레트리버와 허스키를 넣어 전시한 쓰촨성의 한 동물원에도 가짜 동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허난성의 한 동물원은 긴 털을 가진 티베트 마스티프 종의 개를 사자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이 개는 짖은 순간 바로 정체가 탄로 났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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