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이강인이 엄원상과 첫만남서 다짜고짜 뱉은 말, 반응 폭발했다 (영상)
2023-09-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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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형으로 엄원상 꼽은 이강인
엄원상 “예전에 알던 강인이와 지금의 강인이는 똑같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엄원상이 이강인과 첫 만남에 대한 일화를 털어놔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차전 쿠웨이트전 9-0 대승을 묶어 2승으로 3차전 바레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할 토너먼트를 대비해 바레인전에 힘을 비축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핵심 선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중국에 도착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전 경기 종료 후 엄원상과 이강인의 첫 만남에 대한 일화가 공개돼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하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한 행사에서 친누나를 소개해 주고 싶은 형으로 엄원상을 뽑았다. 당시 그는 "정상이다. (나머지 형들은) 비정상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엄원상이 등장했다.
이날 엄원상은 잊을 수 없는 이강인과 첫 만남에 대한 일화를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엄원상은 "제가 이강인이 16살 때 처음 봤다. 한국에 (이강인이) 들어왔을 때 첫 룸메이트가 저였다. 첫인상이 강했다. 한국에서는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나. 그런데 강인이는 저에게 처음 한 말이 '반말해도 되죠?'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편한 대로 해라'라고 했다. 굳이 그렇게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살아왔던 친구였으니까"라며 "생활하면서 주위에서 존댓말을 쓰는 걸 보면서 반말도 하고 존댓말도 하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옆에서 지켜봤을 때 피지컬이나 얼굴이 커지고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예전에 알던 강인이와 지금의 강인이는 똑같다. 선수들에게 잘 대하고 하는 걸 보면 달라진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위기 좋네 ㅋㅋ", "대표팀에서 축구를 배운 게 아니라 한국말을 배웠네..ㅋㅋㅋㅋㅋㅋ", "스페인 교포에 가까웠지 저때는ㅋㅋㅋㅋ", "저 당시의 강인이 한국어 진짜 못하긴 했다", "원상이형이 들려주는 강인선수 이야기 너무 소중", "엄원상·이강인 조합을 다시 보게 되다니…", "엄원상 선수 과묵하면서도 다정하신 것 같다. 4년 전 누나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형으로 원상 선수 지목했던 일 생각난다. 아시안게임 화이팅"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