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전해진 충격소식… 서울 봉천동서 어머니 살해 혐의 남성 긴급체포

2023-09-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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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경찰서 등이 밝힌 내용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 중인 경찰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경찰이 '강력범죄 대응 훈련' (FTX)을 실시하는 모습. / 서울경찰 공식 인스타그램
자료사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경찰이 '강력범죄 대응 훈련' (FTX)을 실시하는 모습. / 서울경찰 공식 인스타그램

25일 한겨레,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소방당국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상가 내 주거지에 출동해 A 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0분쯤 A 씨 형은 "어머니가 (집에)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과 공동 대응했지만 쓰러진 여성(어머니)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모친을 살해한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 신병을 확보했다.

A 씨는 경찰에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사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경찰은 A 씨 형을 비롯한 가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는 중에 있다.

앞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아들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의식 불명 상태가 된 아버지 C 씨가 결국 숨진 소식이 지난 19일에 전해지기도 했다.

B 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50분쯤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 C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동생이 아버지를 찔렀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근처에서 배회하던 B 씨를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흉기에 찔린 C 씨는 신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의식을 끝내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에도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아들 D 씨가 아버지 E 씨를 살해하는 존속 살인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5월 29일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아파트 지하 2층 기계실 내 빗물용 집수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붙잡힌 D 씨는 조사에서 "평소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등의 진술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인죄는 단순 살인죄에 비해 법정형이 가중해서 다뤄지고 있다. 존속살인죄 법정형은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