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모친의 장례식장에 가지 않은 나, 정말 매정한 건가요?”

2023-10-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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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별 사유, 남자친구가 잘못해서 헤어진 것"
네티즌들 "전 여친에게 부고를 전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포옹을 하고 있는 커플, 자료사진 / Chay_Tee-shutterstock.com
포옹을 하고 있는 커플, 자료사진 / Chay_Tee-shutterstock.com

전 남자친구의 모친상에 가지 않아 매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네이트판에 '전 남자친구 모친상에 안 간 나, 매정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헤어진 지 6개월 된 전 남자친구가 엊그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생각나는 게 나밖에 없다는 문자를 보냈다. 답장도 안 하고 조문도 가지 않았다"며 "근데 장례를 다 치르고 난 후 확실히 알겠다며 매정하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입장에서는 이미 정떨어진 전 남친의 얼굴도 본 적 없는 모친 장례식장에 참석 안 한 게 왜 매정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자기가 아쉬우니까 연락한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헤어진 배경도 1년 10개월 정도 만났는데 전 남친의 안 좋은 행동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남친은 연락이 잘 안됐다. 그냥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오후 4시에 보낸 카톡을 다음날 오전 6시에 보기도 했다. 친구들 만나면 친구들 만난다고 연락이 안 됐고 취미도 많았다. 주말 하루는 꼭 동호회를 나가기도 했다. 여기에 개인적인 시간도 필요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글쓴이는 전 남친의 행동에 카톡으로 이별을 고했다. 전 남친은 이별 카톡에 답장조차 하지 않았고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정리됐다. 글쓴이는 "사귀는 동안 부모님을 본 적도 없고 다시 재회했을 때도 난 기회를 줬고 최선을 다했다. 기회를 날린 건 전 남친"이라고 덧붙였다.

장례식 관련 자료사진 / photographercap-shutterstock.com
장례식 관련 자료사진 / photographercap-shutterstock.com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전 여친한테 연락한 거 보니 모임만 많지 정작 장례식장에 와줄 친구는 얼마 없는 것 같다", "거길 왜 가냐", "나 같아도 안 갔다", "전 여친한테 연락하는 게 더 이상하다", "전 여친에게 부고를 보내는 사람이 진짜로 있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당연히 안 가는 게 맞지 않냐", "올 사람이 많았으면 안 불렀을 것 같다", "현 남친도 아니고 전 남친이면 당연히 안 간다", "매정한 거 절대 아니다", "이미 6개월 전에 끝났는데 연락하는 의도가 뭐지" 등 댓글을 남겼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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