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딴 축구 이강인·야구 문동주, 공항에서 우연히 만났다 (+사진)
2023-10-08 16:13
add remove print link
이강인·문동주, 공항서 만나 셀카
같은 날 첫 국제대회 금메달 인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야구대표팀 문동주(19·한화 이글스)가 만나 우승의 감격을 나눴다.
이강인과 문동주는 8일(현지 시각)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나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문동주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아시안게임 해단식에 참석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와 먼저 공항에 도착해 출국장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야구대표팀 동료들을 기다렸다.
이때 축구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강인이 홀로 서 있는 문동주를 발견하고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동주는 "어제 금메달 딴 것을 축하드린다"라며 인사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강인도 "정말 축하한다"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문동주는 "이강인 선수를 만난 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이어 나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1년생 이강인과 2003년생 문동주는 이번 대회에서 축구, 야구 대표팀의 중심을 잡으며 같은 날 동반 우승을 끌어냈다.
이강인은 전날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뛰어난 볼배급과 안정적인 볼키핑으로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황선홍호의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은 금메달과 더불어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
문동주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린 대만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뽐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