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10분 동안 안 보여 실종 신고됐던 40대 여행객…9일 숨진 채 발견

2023-10-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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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항 바닷가에 통발 던지러 떠난 펜션 투숙객
9일 해경에 의해 숨진 채 발견

지난 7일 오후 5시 24분쯤 실종된 포항 남구 구룡포읍 펜션 투숙객이던 A씨 합동 수색 모습 /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5시 24분쯤 실종된 포항 남구 구룡포읍 펜션 투숙객이던 A씨 합동 수색 모습 /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 바닷가에서 실종됐던 40대 여행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2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인근 해안가에서 실종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야간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4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으며, 유족은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 24분쯤 포항 남구 구룡포읍 펜션 투숙객이던 A씨가 실종됐다.

해경 측에 따르면 A씨 가족들은 그가 갯바위로 통발을 던지러 나갔다가 10분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그의 가족은 "A씨가 오후 5시 10분까지 갯바위에 있는 걸 봤는데 그 후로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라고 진술했다.

A씨 실종에 해경 경비함정과 구룡포·호미곶 파출소, 119 구조대, 해병 해안 경계대대 등 관계당국이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실종 첫날 46명, 둘째 날 53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고 당일 오후 6시쯤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은 갯바위 주변에서 통발 2개를 발견했으나 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 측은 구룡포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203정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