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BJ 감스트 고소 위해 변호사 찾는다' 선언… 내막 알고 보니
2023-10-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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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가 유튜브에 글 남겨
2015년 포병지 사건 관련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축구 전문 BJ 감스트 고소를 예고했다.

김병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 제작진은 지난 9일 채널 커뮤니티에 “‘포병지 영상 1000만 조회수 넘었는데 고소해라’ ‘감스트 고소해라’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라며 “댓글을 보고 ‘포병지’ 영상 고정 댓글에는 조회수 1000만이 넘으면 감스트를 고소하겠다는 댓글을 과거 저희가 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포병지 영상 1000만 조회수 기념으로 감스트 고소각 잡는다”며 “고소각 잡는데 실질적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지 자문해주실 변호사를 구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꼭 이쪽 분야가 아니더라도 이번 사안에 대해 법적 자문을 구하고 답변 주실 수 있는 변호사라면 대환영”이라며 “연락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관련 자료에 대한 제보와 연락을 받을 자신들의 이메일 주소를 첨부했다.

감스트는 2015년 피파온라인3 카드를 개봉하던 중 김병지 카드가 연속 4번 나오자 욕설을 하며 책상을 내리쳐 큰 웃음을 줬다.
이 사건은 '포병지'라고 명명돼 현재까지도 감스트 방송 역사상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다. 또 김병지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병지는 해당 방송에 대해 “나도 웃으면서 봤지만 내 아들도 봤을 텐 데 어떻게 할 거냐. 용서받을 방법은 딱 하나, 나의 지지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고 감스트는 “저 실제로는 형님 팬”이라며 “형님 카드를 본 계정에서 사용하겠다”고 사과했다.
감스트는 이후에도 김병지와의 합동 방송을 진행하며 ‘포병지’ 영상에 대해 사과했고 김병지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 때문에 꽁병지tv 제작진이 실제 감스트를 고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포항, 서울, 경남, 전남 등 K리그와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현재 그는 지난해부터 K리그 강원 FC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