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통 일본 맛집이 60년간 안 씻은 소스 항아리 공개하자 모두 경악했다 (+영상)

2023-10-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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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부족하면 새로 만들어 부었다”
오랜 기간 말라붙은 소스 덩어리에 경악

80년 동안 운영 중인 일본의 한 유명 식당이 꼬치 맛의 비법으로 '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를 꼽아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한 유명 식당이 꼬치 맛의 비법으로 꼽은 '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 /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일본의 한 유명 식당이 꼬치 맛의 비법으로 꼽은 '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 /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식당은 항아리를 씻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상암동 클라스'는 최근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주반 소재 한 유명 식당의 소스 항아리를 12일 소개했다.

이 식당은 60년간 씻지 않은 항아리에 새로 만든 소스를 붓고 또 붓는다는 사실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하며 많은 손님을 끌어모았다.

3대째 해당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은 "단 한 번도 항아리를 씻지 않았다. 60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소스에 꼬치를 찍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과시했다.

더러워야 제맛? 도쿄 유명 맛집 '60년 묵힌 항아리' 경악 /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사장이 가게의 자랑으로 삼은 소스 항아리엔 오랜 기간 말라붙은 소스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 혐오스러움을 자아낸다.

방송을 통해 이 모습을 접한 일부 시청자는 "너무 더럽다"며 식당 사장을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사장은 60년 만에 항아리를 씻었지만, 위생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60년 만에 씻긴 항아리 소스 /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60년 만에 씻긴 항아리 소스 /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일본은 최근 잇따른 식당 위생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8월에도 한 유명 나가시 소멘(흐르는 소면) 가게에서 소멘을 먹은 손님 892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위생 논란이 일었다.

조사 결과, 나가시 소멘에 쓰인 샘물에서 식중독·장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인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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