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넣은 베트남 선수가 부끄러움 무릅쓰고 이강인에게 다가와 한 요구

2023-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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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 터뜨린 이강인
이강인, 약 한 달 만에 소속팀으로 복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에서 중심으로 거듭났다.

이에 베트남 선수들도 이강인과의 유니폼 교환을 기대했는데 그 행운의 베트남 선수의 정체가 밝혀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연합뉴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에만 2골, 후반전에는 4골을 연이어 넣으면서 6-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MOM(최고의 선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멀티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베트남전에도 선발 출전하며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5분에는 그의 '코너킥'이 빛을 발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 이강인은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에서도 득점 포인트를 올리며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비록 베트남은 큰 점수 차이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지만, 한국 축구 선수들에게 유니폼 교환과 사인을 요청했다.

특히 손흥민에게 토트넘 유니폼까지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는 선수가 있을 정도였다. 이강인 역시 유니폼 교환 요청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등번호 '17'번의 보 민 트롱이다. 이 선수는 후반 5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하고만 선수였다.

후반 5분 자책골을 기록한 보 민 트롱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후반 5분 자책골을 기록한 보 민 트롱 /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이강인과 같은 나이에 키는 170cm로 신장도 비슷하다. 베트남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보 민 트롱은 동갑내기면서도 이미 세계적 빅클럽에서 뛰는 이강인을 동경한다는 의미로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약 한 달 만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으로 복귀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4승 3무 1패(승점 15)로 3위에 올라가 있다. 오는 22일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스트라스부르와 맞붙을 예정이다.

A매치에서 골 맛을 본 이강인이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역대급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츠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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