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동 교차로서 대형 '사망 사고'…사상자 12명 발생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교차로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쯤, 부산 북구 만덕동 한 교차로를 지나던 택시가 갑자기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왔다. 70대 택시 운전사 A씨가 몰던 해당 택시는 만덕동에서 덕천동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택시는 반대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다른 택시와 버스, SUV 차량, 화물차 2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반대편 차선에 있던 60대 택시 운전사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를 낸 A씨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운전자와 승객, SUV 차량 운전자 등 총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부산경찰청이 공개한 사고 현장 사진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진 검은색 택시 모습이 담겼다. 총 6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뒤엉키면서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차량 내부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8월에는 부산신항 앞 교차로에서 5중 추돌사고로 3명이 숨졌었다. 당시 25톤 덤프트럭 2대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충돌하면서 차에 탑승 중이던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신호 위반으로 좌회전하던 1톤 트럭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