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논란 터진 지드래곤, 3년 전 SNS에 올린 '사진' 지금 보니 너무 소름 돋는다

2023-10-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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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갑론을박, 논란 모았던 사진 한 장
2011년에는 대마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

현시대 아이콘으로 불린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이선균 이후 연이어 터진 연예계 마약 논란에 많은 이들이 큰 충격을 표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에서 열린 포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드래곤이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에서 열린 포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이 재조명한 지드래곤 과거 SNS 게시물이 있다.

바로 3년 전 지드래곤이 SNS에 올렸던 '사진'이다.

2020년 3월 지드래곤은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시계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올라온 사진에는 독특한 프린트가 돋보인 가방과 신발, 시계, 인테리어 등 다양한 이미지가 담겼다.

그런데 사진들 중에는 혀에 노란색 스마일 스티커가 붙어있는 이미지도 포함돼 적지 않은 논란을 모았다. 해당 이미지는 마약류 LSD를 연상시킨다며 지드래곤이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 아니냐고 온갖 추측을 제기했다.

3년 전 논란을 모았던 지드래곤 SNS 게시물. 이 이미지는 마약류 LSD 복용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3년 전 논란을 모았던 지드래곤 SNS 게시물. 이 이미지는 마약류 LSD 복용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특히나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유예 처분까지 받은 적 있었기에 더욱 논란이 됐다. 마약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드래곤인데 SNS에 마약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버젓이 올려놓는 것은 정말 경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지드래곤 팬들은 오히려 지드래곤이 마약 근절 캠페인 차원에서 그러한 이미지를 올린 것이라며 그를 두둔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어떠한 언급, 해명도 남기지 않아 궁금증만 남긴 채 논란은 일단락됐다.

해당 사진 업로드 논란 발생 약 3년 이후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드래곤인 투약한 마약 종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드래곤. / 뉴스1
지드래곤. / 뉴스1

27일 지드래곤 측은 최근 불거진 마약 논란 관련해 최초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 변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최근 언론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뉴스에 대해 아래와 같이 권지용 씨입장을 전달드린다”고 운을 뗐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우선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이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 조사에는 적극적으로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드래곤 측은 30일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마약 투약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바와 같이 권지용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이와 관련하여 권지용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밝혔다.

이어 “권지용 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하였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관련하여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