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전쟁'에 출연해 유명한 배우, 정말 안타까운 근황 공개했다

2023-10-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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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출연해 근황 공개
“밥 굶어가며 악착같이 살아왔다...”

부부 사연 재연 드라마 '사랑의 전쟁'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김덕현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배우 김덕현의 인생사 / MBN
배우 김덕현의 인생사 / MBN

김덕현은 지난 26일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통해 불륜 전문 배우로 유명해진 김덕현은 현재 중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김덕현은 "예전에 중국집을 했다. 3호점까지 냈었다. 마지막엔 1·2층 300석 정도 규모였다. 17년 동안 중식당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지인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운영한 중식당은 폐업 6년이 넘었다는 그는 "오픈 한 달 반 만에 음식점이 대박이 났다. 하루 매출 500만원, 월 매출로 따지면 1억5000만원이었다. 3호점까지 확장했지만 결국 무리한 사업으로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적당한 선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자꾸 욕심이 났다. 요식업에서 번 돈을 숙박업에 올인했다. 숙박업이 잘 안돼 마이너스가 됐다. 숙박업에 20억~30억원 투자했던 것 같다. 결국 그 빚을 다 떠안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죄책감으로 집에서 나온 김덕현은 지인이 싸게 내준 집에 홀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점점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아내나 아이들에겐 얘기하지 않았다. 그때 아내가 '학원비를 못 냈다. 몇개월 치가 밀렸다'고 해서 자주 싸웠다. 그러다 보니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김덕현은 "밥을 굶어가며 가족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왔다.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성장 과정에 함께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미안하다.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직 빚이 5억~6억원 정도 남았다. 무명 배우로서는 아주 큰 빚이다. 차근차근 정리하며 다시 아이들을 만날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촬영 중인 남성과 고통스러워하는 남성 (참고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영상 촬영 중인 남성과 고통스러워하는 남성 (참고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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