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모욕감 줬던 이 사람… 나락으로 떨어졌다 (+실명)

2023-11-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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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내용
"축구 선수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

토트넘 손흥민과 악연으로 유명했던 앤서니 테일러 축구 심판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손흥민이 지난달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정우영이 팀 여섯 번째 골을 넣은 뒤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이 지난달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정우영이 팀 여섯 번째 골을 넣은 뒤 포옹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일(현지 시각) "테일러 주심이 이번 주말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을 불 수 없다. 지난달 28일 울버햄튼전에서 황희찬에게 잘못된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한 오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테일러 심판은 축구 선수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또 고집불통 판정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축구 선수가 자신의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면 오히려 카드를 주는 등 그라운드의 망나니처럼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28일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1-1이던 전반 45분에 박스 안에서 공을 차려다 그만 상대 수비수 셰어의 왼발을 차고 말았다. 셰어는 그대로 넘어졌다. 이에 따라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를 보면 황희찬이 공을 걷어내려다 다리를 접는 장면이 잡혔다.

황희찬이 고의성이 없었다는 게 비디오에 선명하게 찍혔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를 보지도 않고 판정을 고수했다.

황희찬은 전반 26분 직접 동점 골을 터트려 패배할뻔했던 울버햄튼을 구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오심으로 놓친 것은 바뀌지 않았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허용한 장면은 명백한 오심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는 이날 본인 SNS를 통해서 "내가 봐도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테일러 주심은 손흥민(토트넘)과도 악연이 깊다.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 가나전 주심을 맡은 테일러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후 손흥민과 김영권(울산 현대) 등이 항의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퇴장시켰다.

지난해 11월 28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11월 28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