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부부들의 몰락인가…연예계 대표 '사랑꾼♥' 파경 소식 이어져

2023-1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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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최동석, 결혼 14년 만에 종지부…이혼 조정 절차
라이머-안현모, 결혼 6년 만에 이혼…과거 성격 차이로 갈등 폭발

박지윤, 최동석 / 박지윤 인스타그램
박지윤, 최동석 / 박지윤 인스타그램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최동석에 이어 브랜뉴뮤직 대표 겸 래퍼 라이머-통역사 안현모까지 잇단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안타까움이 배가되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부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해 온 연예계 부부들이 연이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박지윤-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에, 라이머-안현모는 결혼 6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박지윤이 지난 2017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더블유코리아 '제12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 뉴스1
박지윤이 지난 2017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더블유코리아 '제12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 뉴스1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박지윤이 지난달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며 최동석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박지윤은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나를 비롯해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동석 엑스(전 트위터)
최동석 엑스(전 트위터)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그동안 최동석이 SNS를 통해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속인 여자에게는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등 문구가 담긴 게시물이 재조명됐다.

루머가 확산되자 최동석은 SNS를 통해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이런 억측이 계속되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사내 연애 후 지난 2009년에 결혼했다. 이듬해 10월에는 딸을, 지난 2014년에는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셀카 등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해오기도 했다.

라이머와 안현모가 지난 2019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했다. / 뉴스1
라이머와 안현모가 지난 2019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했다. / 뉴스1

박지윤-최동석 이혼 소식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라이머-안현모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브랜뉴뮤직 측은 지난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라이머와 안현모의 이혼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두 사람은 서로 좋은 동료로 남으면서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 2017년에 결혼한 후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혼이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SBS '동상이몽2'와 지난해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상반된 성격으로 인한 갈등을 보여준 바 있다.

먼저 '동상이몽2'에서는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안현모는 조카와 시간을 갖고 돌아온 후 라이머에게 "조카 두 명 봐도 쉽지 않은데 서너 명은 힘들 거다. 조카들 노는 거 봐도 하나만 낳는 건 반대다. 누군가 애를 보면 다른 한 사람은 집안 살림을 해야 하는데 오빠는 못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딩크족으로 아이 없이 재미있게 사는 건 어떠냐"며 "오빠는 밤 11시, 12시에 게임을 하고 난 공부하고 편안하지 않냐. 그렇게 살면 되게 편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러나 라이머는 "나를 닮은 아이가 초롱초롱 보면서 시끄럽고 귀찮게 굴더라도 날 보면 좋아하고 내가 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그런 느낌을 갖고 싶다"며 아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현모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미스지콜렉션 청담 쇼룸 행사에 참석했다. / 뉴스1
안현모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미스지콜렉션 청담 쇼룸 행사에 참석했다. / 뉴스1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도 서로 다른 성격과 패턴으로 갈등을 빚었다. 안현모는 골프나 낚시 등으로 집을 자주 비우는 라이머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안현모는 '만약 죽는다면 상대방이 재혼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에 "완전 예스. 오빠가 원하는 삶을 같이 살아 줄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충격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라이머와 안현모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