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 받다 초대형 실수 저지른 뒤 줄행랑 친 남성… 극적 반전 발생
2023-1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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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비, 세탁비 드리겠다” 사과에
여 왁싱사 “내일 영화랑 저녁 사라”

최근 남녀를 불문하고 위생적이고 냄새를 예방한다며 많이 시술받는 브라질리언 왁싱(제모)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 민감한 부위에 녹인 왁스를 발라 털을 한꺼번에 제거하는 공정상 강한 자극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이따금 끔찍한 불상사도 일어난다.
지난 2020년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iN)'에 질문된 사연이 최근 개드립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글쓴이인 남성 A씨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으러 왁싱숍을 찾았다가 개 쪽을 팔았다. 여자 왁싱사가 시술하느라 긴장했던 A씨는 그만 왁싱 도중에 자기도 모르게 실례를 해 버린 것.
왁싱사는 비명을 질렀고 당황한 A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이었다.
항문 부위를 닦지도 씻지도 않은 채 부랴부랴 옷 주워 입고 나온 A씨. 팬티에도 바지에도 그리고 차 시트에도 설사 자국 천지였다.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은 극한의 쪽팔림 상황에는 놀랍게도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담당 왁싱사에게 A씨가 사과와 함께 청소비, 세탁비를 드리겠다고 연락하니 뜻밖에도 "내일 영화랑 저녁 사라"는 답변이 날아온 것.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얼굴을 어찌 봐야 할 지"라며 난감해하는 A씨에게 한 누리꾼은 "잘 생기셨나요?"라는 댓글을 달며 놀렸다.
이에 앞서 2017년에는 여성 고객이 역시 네이버 지식인에 브라질리언 왁싱숍에서 비슷한 실수를 했다가 모욕당한 수치스러운 경험을 소개하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왁싱을 처음 해봤다는 여성 B씨는 "털을 제거하는 순간 괄약근 조절이 안 됐다. 왁싱을 해주시던 언니가 왁스를 바른 후에 예고 없이 확 잡아 뜯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설사를 지렸네요"라며 참혹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그분 표정이 완전히 좋지 않았다. 그분이 나간 후 다른 분이 들어왔는데 서로 얘기가 된 건지 저보고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셨어야죠'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또 왁싱을 받는 내내 밖에서는 "아 X나 냄새나" "점심 뭐 먹을래? 된장찌개 시키지 마. 나 죽겠어" 등의 말을 들었다며 자존심이 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열적인 브라질 여성들이 많이 하는 데서 이름이 유래된 브라질리언 왁싱은 음모, 회음부, 항문의 털을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왁스를 따뜻하게 녹여 제모 부위에 붙였다가 한 번에 떼는 시술이다. 이때 원활한 시술을 위해 다리를 마름모꼴로 만들거나 엉덩이를 올리는 등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