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에 무려 68만원짜리 대물 광어… 회로 떠봤습니다
2023-11-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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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기에 경악
클수록 맛있는 생선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넙치)가 제철을 맞은 가운데 어린아이만 한 자연산 대물 광어가 뒤늦게 화제다.
최근 개드립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산시장 갔는데 광어 한 마리에 68만원 받더라'는 제목의 사진이 몇 장 올라왔다. 방문 시점은 지난 2019년 5월쯤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수산시장 점포 앞에서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초대형 광어를 두 손으로 힘겹게 들고 있는 상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얼핏 바다거북처럼 보이기도 하는 엄청난 괴물이다.
눈대중으로도 대물 광어는 무게가 15kg는 거뜬해 보인다. 상인은 광어의 파워와 무게가 감당되지 않는 듯 버거운 표정이 역력하다.
일반적으로 먹는 광어의 몸길이가 40~60cm이고 체중은 1~3k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물 광어의 위용을 알 수 있다. 이 광어가 포획된 지역은 알 수 없다.
상인이 매겨놓은 가격표는 무려 68만원.


대물 광어도 새 주인을 만나 꼼짝없이 횟감 신세가 됐다. 회를 떠보니 10명은 거뜬히 먹을 만한 분량이다.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윤기 나는 광어회를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돋는다. 자연산이 양식과 다른 점은 쫀득한 식감이다.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생선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대한 요소는 무게(크기)인 탓이다. 돼지고기, 닭고기와는 다르게 생선은 무게와 맛이 정비례한다.
1m급 자연산 대형 광어 포획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주 드문 일도 아니다.
앞서 지난 2020년 1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3회에서는 11kg짜리 대물 광어를 취급하는 전남 여수의 횟집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