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제주도 여행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즐길 거리 추천 9선

2023-11-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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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공개한 여행 콘텐츠
올겨울 즐길 수 있는 9가지 테마 선정

슬슬 한해가 끝나는 계절인 겨울이 오고 있다. 여름의 제주도 아름답지만, 겨울의 제주는 특별한 멋이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올겨울 제주를 즐길 수 있을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다'라는 주제의 즐길 거리를 추천했다.

1. 따뜻한 남쪽에 눈이 내리면

-눈꽃 트레킹, 1100고지

1100고지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1100고지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바다로 둘러싸여 남쪽에 위치한 제주는 겨울에도 대부분 영상의 기온을 웃돌며 따뜻한 날씨를 유지한다. 하지만 제주도의 지형 특성상 고도가 높기 때문에 서리가 잘 내리고, 눈이 쉽게 녹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한라산 정상부는 겨울이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한라산 트레킹 코스로는 영실,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5개 있다.

1100도로는 우리나라 국도 중 해발 높이 가장 높아, 차를 타고 1100고지에서 눈 덮인 한라산을 감상할 수 있다.

2. 겨울 바다의 낭만을 찾아서

-비양도, 마라도

비양도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비양도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에서도 겨울 바다의 시린 바람을 느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작은 섬 여행은 더욱 낭만적이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15분 거리에 위치해 협재해수욕장의 배경이 되는 작은 섬이다.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운진항에서 30분 소요된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고 해양자원이 풍부하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톳짬뽕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3. 사색이 머무는 공간

-도예체험

도예 체험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도예 체험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 여행까지 와서 원데이 클래스를 듣는다는 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제주도 도예체험은 제주의 흙으로 빚어내는 만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표성면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도자기 공방 '성지도예'는 25년간 전통 도자기 체험을 진행해 온 나명권 도예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초벌 된 반죽에 무늬나 그림을 그리고 컵, 주전자, 접시 등을 만들 수 있다.

제주 시내에 있는 '담화헌'은 제10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승철 작가가 운영한다. 쉼 쉬는 제주 옹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클래스를 운영한다. 그릇, 물잔, 화병 등 실용적인 옹기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4. 2023 세계가 인정한 최우수마을

-신흥2리동백마을

신흥2리동백마을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신흥2리동백마을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꽃은 많다. 하지만 날이 추워지면 제주도를 빨갛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꽃은 동백이 유일하다. 그런 동백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동백마을로 불리는 서귀포 신흥2리는 토종 동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인 만큼 화려한 관광코스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동백과 한적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동백을 눈으로만 즐기지 않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동백기름을 활용한 동백기름파스타, 동백기름전복죽 등 미식 프로그램과 동백오일만들기, 동백스킨만들기 등 미용 관련 체험이 있다.

5. 배움이 있는 휴가

-러닝홀리데이 전통체험편

아무래도 겨울의 여행은 여름 여행에 비해 '쉬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되기 마련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만큼 심신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여행 속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러닝홀리데이 인 제주'를 소개한다.

김희숙 명인의 '제주 술익는 집'은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고소리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누룩을 빚어보고 제주 전통 발효 음료인 쉰다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제주향토음식 장인 강주남의 제주민속식품 '사월의 꿩'에서는 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쥐'에 등재된 제주 전통 보양식 '꿩엿'을 만들어 보고 경험할 수 있다.

6. 건축,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아내다

-서귀포건축문화기행

휘닉스 제주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휘닉스 제주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건축부터 현재의 제주를 담은 근현대 건축물까지 즐길 수 있는 건축문화기행이 있다. 단순한 건축물 감상이 아닌 제주의 문화, 역사,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제주의 푸르름과 차 문화를 체험하는 다원 탐방 '녹차밭 기행', 이중섭 발자취와 문화 예술 작품을 만나는 '이중섭과 예술가의 길', 조신시대 정의현의 옛 모습과 전통가옥을 간직한 '제주민속 탐방', 세계적 건축가가 제주도에 남긴 작품 '안도&이타미 코스' 등을 추천한다.

7. 새콤달콤 제주 겨울

-감귤과즐, 한라봉상웨떡

감귤과즐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감귤과즐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겨울 특산품 감귤로 만든 '과즐'은 제주식 한과라고 보면 된다. 감귤즙을 넣어 만든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조청을 발라 좁쌀 튀밥을 묻혀 만든다. '하효살롱협동조합'에 가면 과즐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한라봉상웨떡'은 제주 경조사나 제사상에 꼭 올라가던 간식이다. 한라봉을 넣어 만든 상웨떡은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구매도 가능하지만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에서는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8. 또돗한 보양식 한 그릇

-몸국, 고기국수

몸국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몸국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는 날이 따뜻한 편이지만, 바닷바람에 금방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따뜻한 보양식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 모자반이 주재료인 '몸국'은 돼지의 뼈와 고기를 푹 삶아낸 육수에 모자반과 메밀을 풀어 끓여낸다. 다른 반찬 없이 걸쭉한 국물 한 그릇으로도 속이 든든해진다.

'고기국수'는 제주도 대표 향토음식으로 돼지를 고아 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만든 음식이다. 예전부터 제주도에서는 집안이나 마을의 대소사를 치를 때 돼지를 잡았다. 돼지를 한 마리 잡은 뒤 남은 뼈와 살코기를 큰 솥에 넣고 푹 끓인 뒤 면을 곁들어 먹는다.

9. 2024 희망차게 피어오르다

-성산일축제, 펭귄수영대회

성산일출봉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성산일출봉 자료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공

2023년 12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총 3일간 성산일출봉에서는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12월 31일 성산일출 희망퍼레이드 행사를 시작으로 뮤직페스타와 카운트다운 레이저쇼가 계속된다. 1월 1일에는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

1월 1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인간 펭귄'들이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겨울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종의 극기체험으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정신력을 고취시키는 이벤트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