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올 시즌 '이 팀'과 야구 FA 최고 금액 찍었다… 4+2년 계약 합의
2023-11-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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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두산 베어스 잔류 선택해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 베어스와 양석환 측은 지난 29일 두 번째 FA 협상을 진행해 합의를 마쳤다고 30일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양석환은 두산 베어스와 계약기간 4+2년에 총액 70억 원대 후반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4년 보장 기간에 2028년 이후 2년은 상호 옵션 사항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안치홍(4+2년 총액 72억 원)을 넘는 금액으로 사실상 올 시즌 FA 시장 최고 금액을 예약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양석환과 지난 27일 첫 FA 협상을 진행할 때부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오버 페이'를 경계했다. 최근 몇 년간 정상급 선수와 계약을 하며 연봉총액상한이 여유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석환 이외의 내부 FA 홍건희 역시 계약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석환이 두산을 향한 애정이 깊어서 비교적 빨리 FA 계약을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양석환 측 역시 이 부분을 인지했다. 무엇보다 양석환의 두산 애정이 깊었다. 지방 모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두산 잔류로 가닥을 잡으며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앞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양석환은 2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또 홍건희는 20세이브를 올렸다. 이런 선수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양석환과 홍건희 모두 팀 내 후배와 동료에게 신임받는 선수다. 두 선수 모두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