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유명인, 성추행 혐의 받고 나락 갔다 (+이유)

2023-12-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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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파일러 경찰관, 파면당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전라북도 경찰청 사진 / 연합뉴스
전라북도 경찰청 사진 / 연합뉴스

전북경찰청은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위를 파면 처분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강제추행, 위계공무집행방해, 자격기본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A 경위는 미허가 민간 학회를 운영하면서 학회 회원이자 제자인 여성들을 추행하고,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민간 자격증을 임의로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자들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A 경위 행각을 알리면서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A 경위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 또 논문도 대신 쓰게 했다는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주장했다.

검찰은 A 경위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공소 시효가 지나거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에 A 경위는 경찰 감찰 조사에서 “편집증과 피해 망상증이 있는 일부 회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억울하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했다.

A 경위는 성폭력 의혹 등을 제기한 여성들을 무고 혐의로 지난해 9월 검찰에 고소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으로 나뉘며 이중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다.

남성 실루엣 사진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남성 실루엣 사진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