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 나더러 뭐라고 해요” 역대급 광역버스 민폐녀 등장에 누리꾼들 폭발

2023-1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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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자신의 입장 한참 설명한 뒤 “신고해도 돼요?”라고 묻는 여성

입석 금지인 광역버스에서 옆 좌석에 자신의 짐을 한가득 둔 여성 승객이 짐을 치워달라는 다른 승객들의 항의에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받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박해 분노를 사고 있다.

해당 여성 승객 때문에 착석하지 못한 한 남성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버스 계단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옆 좌석에 자신의 짐을 한가득 둔 여성 승객이 버스 기사 및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보배드림
옆 좌석에 자신의 짐을 한가득 둔 여성 승객이 버스 기사 및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보배드림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새로운 광역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 20분쯤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가는 광역버스다. 입석 금지인데 한 여자가 옆 좌석에 자기 쇼핑 짐을 올려두더라. 다른 분이 치워달라고 하니까 자기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실 교차로에서 잠시 신호 걸렸을 때 여성 기사님이 오셔서 짐 치워달라고 다시 말하니 '자리가 없으면 (기사님이) 사람을 받지 말아야죠'라는 말을 시전하더라. 남자 승객은 결국 좌석이 없어서 끝까지 버스 계단에 앉아 가셨다"고 밝혔다.

A씨는 "카드 한 번 찍을 때 좌석 한 개 카운팅 되는데 저게 말이 되냐. 세상에 이런 미친 X들 기사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보니까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 애초에 사람들 설명조차 이해를 못하더라"고 토로하며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은 자리를 비워달라는 다수 승객과 버스 기사의 요구에 "짐이 너무 많아서요"라며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

여성은 "짐 좀 치워달라. 안 치울 거면 버스에서 내려달라"는 기사와 승객들의 말에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받지 말아야지 ", "물건이 무거운데", "아니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덜 태워야죠"라고 재차 강조한다.

여성은 또 참다못한 기사가 짐을 만지려고 들자 "제 물건이니까 만지지 마세요"라고 경고한 뒤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정황상 다산콜센터(120)나 경찰청(112), 운수업체 등에 전화를 건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자신의 입장을 한참 설명한 뒤 "신고해도 돼요?"라고 물었고, 이를 들은 승객들은 헛웃음을 짓는다.

승객들은 "택시 타세요. 미친X 아냐", "아가씨 때문에 다 피해 보고 있잖아요" 등 여성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전엔 학교를 못 다녀 배움은 적어도 대부분 사람 구실은 했는데...", "저런 사람들이 끊임없이 계속 발견되는 게 신기하다", "참 여러모로 어마어마하네", "전화로 '사람들이 다 나더러 뭐라고 해요'라는 모습에서 소름이 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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