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교회가 일주일간 받은 헌금이 공개됐다...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2024-0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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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포함해 일주일 동안 받은 돈이 11억원 이상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픽사베이 자료사진.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픽사베이 자료사진.

한 대형교회의 일주일 헌금 액수가 공개됐다.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의 게시물이 포모스 등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사진.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사진.

해당 게시물엔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 동안 걷은 헌금 액수를 통계한 ‘지난 주일 통계’를 촬영한 사진이 들어 있다.

헌금 액수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가장 많은 헌금은 십일조였다. 무려 8억 6308만 9444원이 들어왔다.

십일조란 자기 수입의 일정 부분을 교단에 납부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과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통상 수입의 10분의 1, 한국 가톨릭에선 30분의 1을 낸다. 종교 기부금으로 간주돼 연말정산 때 기부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감사헌금이 8222만원으로 2위, 성탄절 헌금이 8805만 1000원으로 3위, 건축 헌금이 2856만 2500원으로 4위, 선교 헌금이 2277만 3000원으로 5위, 주일 헌금이 2114만 60원으로 6위, 목장 헌금이 888만 2500원으로 7위, 목적 헌금이 183만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아직 자기 손으로 돈을 벌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고등부(21만 3000원), 소년 2부(14만 9400원), 중등 2부(13만 6100원), 영아부(9만 1600원)에 속하는 교인들도 매주 헌금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총 액수는 11억 764만 7864원이다.

해당 교회는 십일조만으로 연간 448억 8065만 1088원(8억 6308만 9444원×52)을 거두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십일조 문제는 전두환 손자인 전우원씨의 발언으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전씨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한국 교회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교회가 돈을 횡령한다는 내용의 뉴스가 있다. 교회에서 하도 십일조를 강요한다. 내는 건 상관없지만 진짜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한테 갈까 봐 걱정이다"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십일조는 굳이 안 해도 된다. 교회에 돈을 내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십일조를 무조건 내야 한다고 말씀하는 건 저로선 솔직히 따르기 쉽지 않다. 형식 위주의 십일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헌금하거나 봉사하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