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생식기만 여성" 발언, 이정현 "테러다"
2012-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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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취지의 발언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2일 황 교수의 발언을 `언어 테러'라고 규정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황 교수는 지난달 3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가 그런 상황이냐"며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박 후보가 결혼을 했느냐, 애를 낳았느냐"고 반문, "우리는 박 후보를 공주라고 얘기한다. 지금 여왕으로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신 거라고 보는 게 맞지 왜 갑자기 여성이 나오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느낀 충격을 받았다"며 "박 후보 얼굴에 70바늘 꿰맸던 당시 현장에서 받은 테러의 충격 이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주요 인사들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에 대한 언어 폭력에 이은 언어 테러"라며 "2006년 상황과 유사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중앙선대위와 상의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여성 대통령에 대한 비하ㆍ폄훼를 선동했던 문재인ㆍ안철수 두 후보 진영 또한 황 교수의 테러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를 둘러싼 여야 간 `여성 대통령 논란'은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