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족발집이 낸 배꼽 잡는 구인공고 (사진)
2024-0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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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이 돼지의 발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어린이집 졸업자를 구합니다”

한 족발집이 낸 구인공고가 누리꾼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알바생이 너무 필요했던 족발집 사장’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에펨코리아, 더쿠 등 인터넷 커뮤니에 올라왔다. 게시물엔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의 사장이 올린 구인공고가 소개돼 있다. 구인공고는 다음과 같다.
가맹점은 구인공고에서 금·토·일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홀 서빙을 담당할 알바를 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바생의 자격요건에 대해 ‘사지 멀쩡’, ‘한국어 가능자’, ‘전화를 걸거나 받아본 사람’을 내걸었다. 한국어만 할 줄 알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힌 셈.
근무조건도 웃음을 자아낸다. 복리후생을 적는 곳에 “족발 줄게!!”라고 적는가 하면 “제발 문자로 지원 부탁드립니다. 제발요”라면서 간절하게 알바를 구하고 있다는 점을 대놓고 밝혔다.
지원 조건을 읽으면 피식 웃음이 나올 만하다. 학력 조건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졸업 이상자”라고, 우대 조건에 “족발이 돼지의 발인 걸 알고 있는 사람. 그릇을 들어보거나 만져본 사람. 밥 먹을 때 숟가락, 젓가락을 써본 사람, 컴퓨터를 켜본 사람, 성격이 아주 밝은 사람(중요), 사장이랑 잘 놀아줄 사람, 집중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적었다.
구인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웃긴 구인공고다”, “지금까지 대체 어떤 직원을 만났던 것인가”, “어린이집·유치원 졸업 이상자를 구한다는 걸 보고 뿜었다”,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격요건을 갖추는 게 은근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을 듯하지만 ‘성격이 아주 밝은 사람’이란 우대 조건이 허들로 작용할 것이라는 반응이 일부 나왔다.
시간당 얼마를 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니냐면서 “그래서 얼마 주는데? 제일 중요한 걸 빼먹으면 되나”라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