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살때 "통신사를 바꿔, 말아?"
2012-11-05 14:08
add remove print link
'테스트 결과로 속도 비교'는 시기상조 네티즌들, 주파수-커버리지에서는 'KT
'테스트 결과로 속도 비교'는 시기상조
네티즌들, 주파수-커버리지에서는 'KT'에 방점
미국 현지에서 이미 지난 9월 12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5가 아직까지도 국내에선 출시 일자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3차 출시 대상국에도 포함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과열되고 있는 'SKT-KT-LG U' 3사에 대한 품질논란이 과열되는 데는 이 출시지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5 LTE 품질, 커버리지에 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으나, 미국 호주 등지에서 공수한 아이폰5로 시험해 보는 수준이며 해외판 아이폰으로 사용 할 수 없는 SKT의 850mhz LTE 대역과 일부만 구축된 1.8Ghz 대역 때문에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속도비교' 자료들이 돌고 있지만, 이는 그 지역에서만 유효한 자료다. 대체로 여기서도 KT가 우세적이라는 반응들이지만 어디까지나 샘플링 효과일 따름이다.
아이폰5와 '궁합'이 제일 잘 맞는 통신사가 어디인가는 출시 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써 본 후에나 논할 수 있고, 지금으로서 궁합보다는 '사주'나 맞춰보는 수준이겠지만, 어쨌든 국내 사용자는 판매 통신사인 SKT, KT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현실에선 아이폰5의 4G를 소화할 수 있는 통신사가 어디냐를 고민해야 할 판이다.
이 점에서 이용자들이 먼저 주목하는 통신사는 KT다. 우선 글로벌 통신환경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1.8GHz로 전국망을 구축한 유일한 사업자인 KT는 같은 모델로 전세계에 출시될 아이폰5가 자사의 네트워크에 가장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직 많은 구매 대기자들이 SK의 멀티캐리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는 한국의 일부 사용자들을 위해 애플이 850mhz밴드를 지원하겠냐는 의문과 계속되는 전파 재인증 사태가 한 몫하고 있다.
아직 아이폰5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통신사는 국내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간 각 통신사는 CCC 기반 트래픽 분산, 가상화와 멀티캐리어를 주요 카드로 품질우위를 주장하고 있으나, 네티즌들은 커버리지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 및 서울 도심권을 중심으로 멀티캐리어가 구축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음영지역이 많다는 평이다. 실제 필자가 SKT로 개통한 아이폰5도 강남역, 지하철 내에서는 3G로 전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이 모바일을 선택하는 기준에는 가격, 보상판매 등의 포인트가 중요하겠지만, 이 역시도 출시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와중에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아사모, 클리앙 등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SKT에서 실시한 새로운 위약금 정책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고, 이는 아이폰5 통신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명불허전 "다음달 폰"의 위상을 보여준 아이폰을 향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과 논쟁 틈새에서 통신사들이 과연 어떤 마케팅 카드를 내밀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