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정식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이번 주에 가면 정말 후회할 수도 있다

2024-0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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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오픈하자마자 몰린 인파
일대 교통 혼잡…주말에 더할 듯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으로 문을 연 가운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쇼핑몰 내부가 붐비는 것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 꽉 막혔다.

26일 오전 정식 개점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 사진은 프리 오픈(임시 개점)했던 지난 24일 촬영된 것으로, 스타필드 수원 주변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찬 것을 볼 수 있다. / 연합뉴스
26일 오전 정식 개점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 사진은 프리 오픈(임시 개점)했던 지난 24일 촬영된 것으로, 스타필드 수원 주변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찬 것을 볼 수 있다. / 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점 개점 첫날 풍경이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져 입을 떡 벌어지게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른 시간부터 쇼핑몰 주변엔 많은 차들이 몰렸고, 이 때문에 일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건물 앞 도로 3차로(편도 3차로)가 지하 주차장 입구로 진입하려는 차들로 꽉 찼고, 대기 행렬은 1㎞ 넘게 이어졌다. 차들은 천천히 줄을 따라 이동, 주차장으로 서서히 진입했다.

바로 1차로 옆에서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던 터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좁은 도로 역시 혼잡을 더 했다. 3㎞ 정도 거리인 영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스타필드 수원까지 차로 이동하는데 40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26일 오전 정식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주변 도로 3차로에 줄지어 서 있다. / 연합뉴스
26일 오전 정식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주변 도로 3차로에 줄지어 서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오픈에 맞춰 구경 온 한 과천시민은 "스타필드 수원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생겨서 와봤다"며 "차가 많아서 건물 안에 들어오기까지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토로했다.

일대 교통 혼잡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수원시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개장 전부터 스타필드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진입 차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곳곳에 교통신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스타필드 수원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 3개를 증설, 기존 노선 4개도 연장했다.

그러나 이는 개장 첫날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정오쯤 이미 스타필드 수원 주차장(지하 3층~지하 8층·4500대 규모)은 만차를 이뤘다고 한다.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 경찰도 현장에 투입됐다.

스타필드 수원 주변에 배치된 교통경찰 9명, 기동대 40명 등 인력은 쇼핑몰 주변 주요 사거리 등에서 교통 관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개장일인 오늘부터 주말, 휴일까지 인력 배치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당분간은 평일에도 교통관리를 계속해 혼잡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점을 찾은 방문객이 쇼핑몰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점을 찾은 방문객이 쇼핑몰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외부는 물론 쇼핑몰 내부도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타필드 측은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교통 관리 등에 심혈을 기울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서울 여의도도 대형 쇼핑몰의 등장으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몸살을 앓았다.

2021년 2월 26일(금요일),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하면서 여의도에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다. 개점 후 첫 주말은 혼잡 그 자체였다. 개점 당일에만 1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 확산하던 시기였으나, 코로나도 방문객의 발길을 잡지 못했다.

업무용 사무실이 많은 여의도역 일대는 평일보다 직장인이 쉬는 주말에 비교적 교통이 원활한 편이었지만, 더현대 서울이 생긴 뒤 이것도 옛말이 됐다.

스타필드 수원 역시 개점 후 첫 주말을 맞는 27~28일 많은 인파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없을 거로 보인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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