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서울 동작대교 건넌 장갑차 12대...오늘(26일) 육군이 내놓은 '해명'
2024-01-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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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일 새벽 서울 동작대교에서 목격된 장갑차·훈련 장병 관련 해명해
육군이 새벽 시간대 서울 동작대교에서 장갑차, 훈련 장병들이 목격된 것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은 전날인 25일 새벽 서울 도심 일대에서 K808 차륜형 장갑차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25일 새벽 서울 동작대교에는 육군 장갑차 12대, 무장 병력 40명이 포착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다.

일부 시민들은 비상사태가 벌어진 것이 아니냐며 "전쟁 난 줄 알았다" 등 불안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육군 측은 해당 훈련에 참여한 장갑차들과 장병들이 동작대교를 건너 서울역 인근 거리로 진입해 기동로를 따라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훈련을 지휘한 김초록(대위) 장갑중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부대원의 장갑차 운용 능력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부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해당 부대는 철저한 위험성 평가를 거쳐 훈련 중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사전에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해 교통통제 지원도 받는 등 많은 준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군이 진행한 군사 훈련으로 시민들이 경찰에 오인 신고를 한 경우는 또 있었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 영등포 인근에서 "총기를 휴대한 군인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사실과 다른 오인 신고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4년 만에 재개되면서 벌어진 헤프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