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부터 시행된 서울 '기후동행카드'...쓰기 전에 무조건 확인해야 할 '주의점'

2024-0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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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하차 태그 여부, 이용 제외 범위 지역은?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 원대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2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6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안내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 뉴스1
지난 26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안내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 뉴스1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이 카드만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포함해 서울시 면허 시내,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무제한 요금이라고 해도 하차할 때 '태그'는 필수다. 이 카드는 사용기간 동안 하차 태그를 2회 이상 하지 않으면 두 번째 미태그 교통수단 승차 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사용이 중지된다.

'서울시 면허 버스' 여부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버스 노선의 전면 유리창과 하차문에 안내문이 부착돼 있으므로 현장에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 휴대전화 기종과 상관없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시간 이용권이므로 1시간 이상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납 후 다시 빌려야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신분당선, 다른 시·도 면허 버스나 광역버스도 번갈아 가며 이용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나 광역버스는 이 카드 이용 범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엔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승차'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디자인 / 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디자인 / 서울시 제공

이번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 카드로 출시됐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오직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하면 된다.

반면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하면 된다.

특히 실물 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과 환불 등이 가능하다.

모바일카드와 실물 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 포함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할 수 없다.

이 카드는 판매 첫날인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총 15만 573장이 팔렸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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