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서 딴 남자 허벅지에 손 얹고 끼 부리는 아내... 그저 남사친일 뿐이랍니다”

2024-02-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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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처럼 지내고 만나고 싶다기에 허락했는데 너무 비참합니다”

‘남사친’과 사랑한단 말을 주고받는가 하면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까지 하는 아내 때문에 괴로워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내가 의처증인가’란 제목의 게시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달 31일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내에겐 유독 친밀하게 지내고 서로 의지하는 ‘남사친’이 여럿 있다. 아내가 결혼 후에도 ‘남사친’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만나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 아내의 요구를 남성 동료들과 술 마시고 놀고 싶다는 말쯤으로 여겼다.

그러다 아내와 ‘남사친’들이 모이는 술자리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아내와 ‘남사친’들은 술을 마시며 “좋아한다”, “사랑한다”란 말을 주고받았다. 손을 잡고 몸을 맞대기도 했다. 심지어 아내는 한 ‘남사친’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애교까지 부렸다.

아내의 술자리 행동을 보고 남자는 비참했다.

떠올려 보니 결혼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같다. 싸우고선 “연락하지 말라”고 한 아내에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더니 ‘남사친’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글쓴이는 아내를 믿고 사랑하지만 자기를 존중했다면 술자리에서 ‘남사친’과 거침없이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남사친’과 서슴없이 행동하지 말아달라 부탁했음에도 아내 행동이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글쓴이는 아내에게 “이성 친구들과 선 넘는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타일렀다”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난 친구들을 친오빠라고 생각한다. 네가 기분 나쁘고 불쾌하더라도 이 정도는 참아줄 수 있지 않아?”라고 답했다.

글쓴이는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 아내처럼 행동해도 괜찮아요? 내게 의처증이 있는 거예요?”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아내를 혼내고 있다.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다니 미쳤네”, “남편 앞에서 대놓고 저러다니”, “아내 행동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 “아내가 선 넘었다”, “남편을 무시한 거다”, “사과해도 모자라다”, “바람이랑 마찬가지다”, “이성 친구랑 손잡고 허벅지 만지면서 놀진 않는다”, “친구라고 합리화하고 애인처럼 행동하는 것 같다”, “여자가 비정상인 게 맞다”, “아내가 배려하지 않는 듯”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가 아내에게 가스라이팅(타인을 조종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드는 것)을 당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높은 확률로 아내의 가스라이팅을 의심하라. 아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고 판단하라”라고 조언했다.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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