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은 20대 '음주' 벤츠녀 공분...숨진 피해자 사연에 억장 무너진다

2024-02-05 07:04

add remove print link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 안고 있어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20대 벤츠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직후 가해자인 20대 여성은 구호조치는커녕 강아지만 끌어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낸 가운데,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고 현장 사진 /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사고 현장 사진 /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유튜버 카라큘라는 전날 채널 커뮤니티에 “제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2024년 2월 3일 새벽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서 20대 여성이 만취한 채로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50대 남성을 후미 추돌하여 사망하게 한 뒤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으며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 연행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를 건네 달라는 경찰관의 요청에 심한 욕설과 몸부림을 치며 맹렬히 저항하다 결국 수갑까지 차고 연행되었다고 한다”며 “사망한 50대 운전자는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 안타까움이 더해졌다”고 알렸다.

끝으로 “해당 사건 관련하여 내용을 잘 아시는 분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유튜버 카라큘라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을 주도적으로 추적해 공론화시킨 바 있어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사고 목격담을 통해 A씨가 사고를 낸 뒤에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키우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실제로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벤츠 운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길가에서 강아지를 안은 채 쪼그려 앉아 현장을 지켜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