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 조용히 새로운 시작 알렸다…뒤늦게 전해진 소식

2024-02-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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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속사 떠나…이례적인 행보

배우 손석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석구   / 뉴스1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손석구 / 뉴스1

손석구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5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전 소속사 샛별당 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결별한 손석구는 올해 초 샛별당 출신 재무이사와 함께 제작사를 설립했다. 기존 소속사에서 함께 일한 매니저는 에이전트로 인연을 이어간다.

회사 이름은 주식회사 스태넘으로, 지난 1월 2일 자로 사업자등록도 마쳤다.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손석구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대신 제작사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감독·작가 계약에 힘쓸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손석구는 평소 연기뿐 아니라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진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제작자로 또 다른 구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속계약이 만료된 아티스트가 따로 1인 기획사를 설립, 대표 겸 아티스트로 활동을 이어간 사례는 그간 여럿 있었으나, 제작자로 나선 건 드물다.

손석구는 이번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손석구가 한국에서 연기를 시작했지만,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 그동안 매니지먼트에 대한 고민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손석구'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됐다. 이젠 작품을 찾아다니기보다 그를 찾아오는 작품이 많다.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데 부담을 더는 대신 신뢰 가는 매니저와 에이전트 계약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년 시절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꿨던 손석구는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영화를 공부, 2016년 영화 '블랙스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나청렴의원 납치사건', '센스8 시즌2', '마더', '멜로가 체질', '최고의 이혼', '60일, 지정생존자', 'D.P.',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 '카지노' 등에서 연기력을 선보였다. 영화 '언프레임드' 감독을 맡으며 연출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는 9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만난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